22년 3월, 페루를 시작으로 한 니알라토텝의 가면들 탐사대가 드디어 지구 한 바퀴를 돌아 마지막 국가인 호주에 도착했습니다. 끝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니까 기대가 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복잡한 감정이 드네요. 하지만 이 마지막을 위해 그동안 달려온 거니까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겠어요. 사실 이 문장을 적기 전에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어요 라고 썼다가 진상은 이미 니알라토텝인거 알고있고 알면 니가 뭘 할수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삭제하고 문장을 바꿨다는 사실

지금까지의 나라들에서는 도착 하자마자 이런 저런 사건에 휘말리며 숨고, 싸우고, 다치거나 죽고, 조력자를 구하기 위해서 애썼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있는데, 호주에서는 (리처드의 정신력을 제물로 한 관문 생성으로 무언가 전달되기 전에 빠르게 도착한 덕도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평화롭고 안전해서 편한데 어딘가 기묘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그렇다고 갑자기 우리 앞에 역경이 닥쳐오라는 뜻은 아닙니다.

호주의 탐사 단서들을 꽤나 오래 전인 미국에서 얻었기 때문에 그동안 탐사대에 많은 변화가 있었죠. 미국의 미스카토닉 대학에서 만났던 교수를 호주에 가서 다시 만나려고 보니까 미국에서 출발했던 탐사자 중 남아있는게 조쉬밖에 없더라구요… 소개장에 덩그러니 혼자 남은 이름이 어딘가 외롭기도 하고 슬펏다네요 어찌 보면 탐사자 하나라도 남아서 처음 탐사를 시작했던 동기가 이어져 내려올 수 있어서 다행인것같아요. 다른 탐사자들도 여행 도중 이렇게 저렇게 연을 쌓으면서 그동안의 히스토리를 알고 있긴 하지만 씰제로 살아있는 잭슨 앨리어스와 대화하고 우정을 쌓고 한 사람과는 심상이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 살아있어서 요깟다 그런데 마지막까지 살아남을수있을까 두려워하며 울고있습니다…

아무튼! 기묘하게 평화로워서 오히려 불안했던 1일차 세션을 뒤로 하고 탐사대는 사막으로 떠납니다~ 사막의 숨겨진 지하도시와 그 아래 또아리를 튼 니알라토텝의 사교집단의 모임에서 탐사대는 그들의 계획을 막고 지구멸망 카운트다운이 끝나기 전에 세상을 지킬 수 있을것인가?! 대단원을 지나 종막으로 향하는 길 한걸음 한걸음이 긴장되고 떨립니다! 그래도 나아가야하는게 탐사자의 숙명이겠죠. 두렵지만 내가 해야할 일이다..! 마지막까지 멋진 세션으로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어요. 그 멋진 세션은 바로바로~ 다음 시간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