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이어서 영국 세션의 두번째 시간을 가지고 왔습니다.

저번 시나리오에서 메인 스트림이 아닌 사이드 스토리를 따라 쁘띠 시나리오를 해결하고 온 터라 두번째 시간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잭슨의 발자취를 따라 영국 탐사가 이어졌는데요. 역시나 탐사를 시작하자마자 쏟아지는 인명, 지명과 조사해야할 자료들! 그래 이게 coc의 탐사지… 저번 시간을 조금 라이트하게 보낸 터라 잠시 잊고있었었습니다. 이 많은 자료들을 정리해서 정보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을… 힘내자 탐사자들아….

잭슨이 런던에서 조사하고있던 ‘이집트인 살인 사건’과 ‘검은 파라오 교단’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다보니 대부분의 정보들이 펜휴재단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 수상했기 때문에 잭슨의 유품에서 발견한 펜휴 재단의 이사장인 ‘에드워드 개비건’에게 연락을 취해 탐문을 이어가려고 하는 찰나..! 역시나 하는 짓이 수상하다 싶더니 최종보스다운 난이도!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라고 쓰고 우리 주사위가 망했다고 읽는다.) 그렇지만 키퍼님께 매우 구질거린 결과 정보를 받아낼 수 있었어요.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www

이번에 입수한 자료들도 살인사건과 전혀 연관성을 찾아볼 수 없는 산발적이고 중요하지 않아 보이는 자료들이 우수수 쏟아졌는데 이번에도 역시 이러한 사건들이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이어지며 하나의 거대한 진실을 가리키게 될 것을 생각하면 벌써 짜릿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물론 저는 메타적으로 시나리오 내에서 단서들이 어떤 식으로 이어질 것인지를 예상할 수 있지만, 이 모든 사건들을 직접 체험하고 있을 탐사자들 입장에서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단서들을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는 기분으로 조사하고 있어야 할 테니 우리 탐사자들의 정신력과 끈기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성 30대인 탐사자들 봄)(안봄) …광기에서 오는 집착일 수도 있겠지만요.

책을 읽을 때도 마지막 장에 다가갈수록 빨리 결말을 알고 싶어서 초조해 하는 성격인지라 시나리오가 중반 이상이 넘어간 듯 하니까 이번 사건의 전모를 빨리 밝혀내고 싶어서 현기증이 나네요 저희 그냥 매 주 세션 하면 안되나요? 하아.. 한달을 또 어떻게 기다린담……